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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컬링팀 코치 성추행·폭언 사실로 드러나
입력 2014-03-28 16:13  | 수정 2014-04-01 19:31

경기도청 여자컬링팀 코치의 선수들에 대한 폭언, 성추행 및 포상금 기부 강요 등이 경기도 자체 조사결과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3) 등 선수 4명과 최모(35) 코치를 상대로 27일 오후부터 진행한 긴급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최 코치는 훈련 때 폭언을 하고 손을 잡은 뒤 '내가 손잡아 주니 좋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포상금 기부 강요 부분에 대해서는 양측이 입장차를 보였으나 선수 2명이 이의를 제기하자 최 코치가 "어려웠을 때를 생각하라"며 강요로 느낄 만큼 질책을 했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최 코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에 도체육회는 코치의 행위가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해임조치할 계획이며 추가 조사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2012년 여자컬링팀이 세계여자선수권대회 4강에 오르는 성적을 내자 그해 6월 경기도청 컬링팀을 창단, 훈련비와 장비구입비 등 연간 2억5천만원을 지원해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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