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 전원주택에 잠입해 금품 턴 30대 구속
입력 2014-03-28 14:27 

서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일대 빈집에 들어가 수억원대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장 모씨(35)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강남구.서초구 일대 단독주택에 몰래 침입해 고가의 귀금속과 명품시계, 그림 등 26차례에 걸쳐 4억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씨는 주택가 인근을 다니다가 해질 무렵 불이 켜져 있지 않은 집을 골라 침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열린 창문을 통하거나 방범창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주식 선물 투자를 했다가 실패해 만회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씨는 장물을 팔아 챙긴 돈을 모두 주식 선물에 투자해 또다시 2억원 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는 부유층이 사는 강남권 전원 주택가를 노렸고 특히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는 등 침입하기 쉬운 단독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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