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동부하이텍, 금주 실사 마무리…매각 본격화
입력 2014-03-28 13:59 

[본 기사는 3월 26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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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지지부진하던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이 실사 마무리를 계기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ㆍ노무라증권은 금주 내로 실사 및 밸류에이션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관사측은 빠르면 내달 초 국내외 인수후보들에 티저레터(Teaser Letter·매각 안내서)를 보낼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하이텍 실사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단계"라며 "티저레터를 보낼 채비를 마치고 동부측의 최종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IB업계는 이달안에 매각안내서가 발송되면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인수후보로는 독일 보쉬,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등 해외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규모는 16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동부하이텍 시가총액 수준(3500억원)과 매각대상 지분율,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액이다.
구조조정안의 핵심인 동부하이텍 매각전이 속도를 내면서 동부그룹은 자금 마련에 대한 압박감을 다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동부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ㆍ노무라증권은 지난해 발표한 구조조정안의 실질적 성과를 내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달리던 상황이다.
동부그룹 구조조정안의 또 다른 축인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역시 이달말 KTB PE와 매각을 위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마무리 단계다. 산업은행은 포스코에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패키지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매각을 급히 서두르는 것보다 정당한 가격을 받고 파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말까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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