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재호 전 회장 검찰 출두…"가족과 상의해 벌금내겠다"
입력 2014-03-28 13:57  | 수정 2014-03-28 15:14
【 앵커멘트 】
형 집행중지 결정으로 풀려난 허재호 전 회장이 조금 전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풀려난 후 이틀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조금 전인 1시 30분에 광주지방검찰청에 출두했습니다.

은색 베라크루즈 차량을 타고 온 허 전 회장은 밝은 베이지색 점퍼 차림이었습니다.

허 전 회장은 검찰에 들어가기 전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해외 재산이 있는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허 전 회장은 또 가족과 상의해 빠른 시간 내에 벌금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역 결정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고 본인이 노역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허 회장은 본인 앞으로 해 놓은 재산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가족을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허 전 회장은 부인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인 등 가족이 많은 것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현재 허 전 회장의 가족이 가진 재산이 수천억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가족을 압박해 대신 벌금을 내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해외 재산 추적에 계속 나서고 외환 관리법 위반과 사기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합니다.

일단 검찰은 오늘은 허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보다는 벌금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한 후 풀어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허 전 회장이 가족들과 상의해 벌금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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