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이용한 범죄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8일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도민준(배우 김수현)이 착용한 운동화가 인기리에 팔리는 점을 악용해 1억 100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이 모씨(27)와 최 모씨(28)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도민준이 신었던 N사 운동화가 품귀현상을 빚자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은 운동화를 판매한다고 속여 신발을 보내주지 않은 채 600여 명으로부터 1억 1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00만원을 투자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신발 이름을 검색하면 자신들의 유령 쇼핑몰이 뜨도록 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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