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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사심 캐스팅] ‘늑대소년’ 송중기 대신 박보검…“보검이 기다려”
입력 2014-03-28 13:19  | 수정 2014-03-28 16:13
사진=포스터
인간에게는 누구나 사심(私心)이 존재한다. 고로 좋아하는 사람은 자꾸 보고 싶고 뭐든 다 잘 어울릴 것만 같다. 이놈의 사심 덕분에 팬픽이 탄생, 큰 이슈를 일으킨 적도 있다. 이처럼 좋아하는 작품에 사심 담긴 스타가 등장한다면 금상첨화에 일석이조다. 영화감독들이 고심해 차린 밥상(영화)에 슬쩍 숟가락을 얹듯, 오직 편집자의 ‘사심을 가득 담아 새로이 밥상(재캐스팅한 영화)을 다시 차리려 한다.
<편집자 주>


[MBN스타 여수정 기자] 다들 지난 2012년 10월 31일날 개봉한 영화 ‘늑대소년 알지? 송중기와 박보영이 나와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 영화. 확장판을 따로 개봉할 만큼 엄청난 인기였잖아.

‘늑대소년은 665만484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고, ‘늑대소년-확장판은 41만4285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어.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인기가 어마어마했지.

영화 속 늑대소년으로 분한 송중기의 모습은 말로 표현이 불가능했지. 진짜 그런 늑대소년이 있다면, 당장 집으로 데려가서 훈련시키고 싶었을 거야. 사나운 늑대소년을 정성으로 교육시킨 순이 역의 박보영도 매력 있었어. 철수 기다려. 철수 앉아” 등 지극정성이 느껴졌잖아. 울컥하기도 했고, 송중기의 가지마” 대사는 정말 눈물이 주르륵 흘렀었어.

너무도 완벽한 캐스팅이라 누가 송중기를 대신해 늑대소년을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아역으로 잠시 등장한 박보검이 눈에 들어오는 거야. 이미 박보검은 ‘원더풀 마마에서 애교만점 모태 바람둥이 고영준 역으로 연기해 많은 누나 팬들을 사로잡은 상황이었지.

송중기처럼 박보검도 ‘나 순수해요라고 말하는 두 눈과, 무결점 피부, 우유를 연상케 하는 전체적인 모습들이 묘하게 닮은 것 같아. ‘원더풀 마마에서 바람둥이로 여심을 녹였으니 늑대소년처럼 풋풋한 모습들로 여심을 녹이는 건 그에게 식은 죽 먹기 아닐까.

사진=스틸, MBN스타 DB
외모는 물론 풍겨오는 이미지도 훈훈한 남동생 같은 느낌을 주기에 박보검이 연기하는 늑대소년도 재미있을 거야. 어쩌면 송중기를 능가하는 늑대소년으로 변신할지도 몰라. 말할 듯 말 듯 관객들과 밀당하며 이들을 들었다 놨다한다면 정말 애간장이 탈거야.

더불어 송중기를 사랑으로 교육시킨 순이 역에는 고아성이 어울릴듯해. 신비로운 분위기로 연기력을 맘껏 발휘하는 고아성이 시크하지만 여린 마음으로 박보검을 대한다면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지 않니.

사진=스틸
고아성의 연기는 이미 말 안 해도 그녀의 다양한 필모그래피가 말해주고 있잖아. 차가워 보이지만 마음은 여린 고아성이 교육하는 박보검의 모습 언젠가는 보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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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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