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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이계인-박준규, 아찔한 토크도 살려낸 男男케미
입력 2014-03-28 10:35 
사진=KBS 해투3 방송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계인과 박준규가 男男커플로 케미를 폭발시켰다.

27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허풍 특집으로 꾸며져 이계인, 박준규, 홍석천, 헨리, 테이스티 소룡이 출연했다.

이날 나온 게스트들은 소룡을 제외하곤 ‘해투3에 단골로 등장했던 인물들이다. 박준규는 여러 차례 등장해 부유했던 어린 시절과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일화를 공개한 바 있으며 홍석천은 ‘야간매점 코너에 신메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었다. 지금이야 MBC ‘일밤-진짜 사나이로 스타덤에 오른 헨리지만 ‘해투3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MC 유재석은 드디어 두 분이 만났다”라면서 박준규와 이계인을 언급했다. 항상 ‘해투3에 나올 때마다 허풍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됐다.

허풍 특집답게 이계인은 시작부터 거침없는 거짓말로 ‘해투3를 들었다놨다 했다. 시작부터 붕어 썩은 냄새 때문에 살인범 오해를 받은 사건부터 ‘야간매점 코너에 내놨던 ‘뻥국수, ‘간장게장으로 사람들의 뭇매를 받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 가운데 허풍의 가장 정점을 찍은 것은 박준규의 아버지 故 박노식과의 추억을 언급했을 때였다. 이계인은 어린 시절 유복하게 살았다는 박준규의 말에 맞다. 내가 다니던 학교 바로 밑이 박노식 선생님의 집이었다. 서울 한복판인데도 집이 200평은 됐을 것이다. 마당에 공작새가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박준규가 기억하는 집과 이계인이 기억하는 집의 위치가 다르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 홍석천이 여기서 말 잘못하면 아버지가 두 집 살림한 게 된다”라고 농을 쳤고 박준규는 어쩐지 우리 아버지가 그 때 일주일씩 집을 비웠었다”라고 맞받아쳤다. 분명 아찔한 토크였지만 당사자가 유쾌하게 받아 치면서 상황은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종결됐던 상황을 다시 끄집어 낸 것은 이계인이었다. 아까 상황이 못내 찜찜했던 이계인이 녹화 중 박준규에게 너희 아버지 진짜 두 집 살림 했나 봐”라는 말을 꺼냈던 것이다. 이에 박준규는 그게 할 말이냐?”라며 이계인과 예상치도 못한 콤비를 이어갔다.


이들의 활약은 ‘야간매점에서도 계속 됐다. ‘야간매점 메뉴로 이계인은 아욱 떡국을 들고 나왔지만 MC들에게 혹평을 듣자 뾰로통해졌고 다른 출연자들의 음식을 맛있게 먹는 MC들에게 불만을 털어놨다. 이계인이 자신의 떡국 얘기는 안 해주는 MC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하자 박준규는 그런 이계인의 모습을 보곤 내가 여자면 이 형이랑 사귀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계인과 박준규의 콤비 플레이는 이미 출연한 적이 있어 진부할 수 있는 게스트들의 토크를 살려냈다. 예상치 못했던 이계인-박준규의 남남 케미가 ‘허풍 특집에 최적화 된 게스트임을 입증한 셈이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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