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입력 2014-03-28 09:58  | 수정 2014-03-29 11:00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27일 정보보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한 달간 정보보안 인력양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아이디어를 모집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우수 제안작인 '피싱·파밍 및 스미싱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국민 보안의식 강화 방안'이 대상을 안았다.
총 1800여만원의 상금이 수여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출품작을 공개해 네티즌 추천제를 도입, 특별상도 시상했으며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인에게도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상에는 총 1669건의 추천을 받아 '쉽게 배우는 보안 : 어린이 보안 잡지'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을 주최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정보화전략국 강성주 국장은 축사를 통해 "연이은 정보보호 사태가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정보 보호 산업이 발전하고 창조경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진통이 될 것"이라며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정보보안 교육이나 정보보안 능력을 수치화 하는 정보보안 지수에 대한 제안 등 구체적으로 정보보안 인력 양성과 교육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은 심사소감을 통해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의 심사기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우수성, 창의성, 지속가능성, 실현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수상작을 선정했다"며 "제 1회임에도 불구하고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공모전이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70~80대 1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MC유홍모새 팀의 유홍렬씨는 "논문 작성을 위해 피싱 및 파밍에 대해 정보보호관련 분야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100% 당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분야의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공모전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개 방식이었기 때문에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공모전을 주관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은 "정보보안 강국을 위해서는 결국 생활 속에 정보보안이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인력 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나라가 정보보안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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