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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혹은 3일...류현진, 두 번째 등판 일정 ‘가닥’
입력 2014-03-28 09:28  | 수정 2014-03-28 10:28
류현진이 캐치볼을 위해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27·LA다저스)의 미국 본토 첫 등판 일정이 가닥이 잡히고 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LA엔젤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일(29일) 류현진이 불펜을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 도중 오른 엄지발톱을 다쳤다. 복귀 이후 첫 훈련에서 야구화조차 신지 못하는 등 부상 정도가 심각했으나,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극적으로 호전됐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쉐도우 피칭을 하며 발에 통증이 없는지를 점검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고, 마지막 단계인 불펜 투구 일정이 잡혔다. 불펜 투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실전등판 일정이 잡힌다.
등판일은 개막일인 31일, 혹은 시리즈 마지막 날인 3일 중 하나가 유력하다. 29일 불펜 투구가 결정의 중요한 기준이다. 예정 등판 이틀 전에 불펜을 던지는 것이 정상적인 일정은 아니지만, 불펜 투구의 목적 자체가 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기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만약 이 불펜 투구에서 만족스런 결과가 나온다면, 류현진이 31일 경기에 나오게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댄 하렌이 31일, 류현진이 3일로 변경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시즌 두 번째 등판 상대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와 한 차례 대결했다. 8월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6 1/3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3승을 챙겼다. 펫코 파크에서 등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선발은 31일 앤드류 캐슈너, 3일 타이슨 로스가 예고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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