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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의 역습’…위기의 평일예능 ‘이대로 괜찮을까?’
입력 2014-03-28 07:01 
사진=우리동네 예체능. 심장이 뛴다 캡처
[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교양프로그램 ‘PD수첩의 역습일까, 아니면 지상파 화요예능의 부진일까. KBS2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심장이 뛴다가 연이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화요예능 존속에 빨간불을 켰다.

26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PD수첩은 6.5%(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 기록한 시청률 5.4%에 1.1%P 상승한 수치일 뿐 아니라, 연속으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동시간대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은 4.9%을 ‘심장이 뛴다는 4.2%을 기록했다. 둘 다 시청률 5%대를 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같은 평일 예능의 하락은 이번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우리동네 예체능의 경우 지난달 18일 7.3%를 기록한 이후 25일 5.7%로 뚝 떨어지더니 이후 6.4%로 집계된 11일 제외하고 5%를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다 급기야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저시청률인 4.9%까지 하락한 것이다. ‘심상이 뛴다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최고시청률이 5.0%(1월 28일)인 ‘심장이 뛴다는 평균 4%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렇다 할 정석을 내지 못하고 있다.

화요 예능이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꾸준히 일정 시청률을 지켜온 ‘PD 수첩이 화요일 11시대 방송 시청률의 선점을 차지했다. 화요예능의 몰락일까, 아니면 ‘PD수첩의 저력일까를 두고 한 방송관계자는 ‘PD수첩이 잘해서 이와 같은 성적이 나왔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 ‘PD수첩 역시 10%는커녕 7%대도 넘지 못했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화요일 11시대 시청층이 무너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현상이 화요일 뿐 아니라 평일 예능 전반에 걸쳐있다는 것이다. 24일 11.0%를 기록하며 10%대를 넘긴 KBS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이지만 3월 한 달동안 한 자릿수 시청률을 전전해 왔으며, 경쟁 프로그램인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의 경우는 2014년 들어 최고시청률 9.1%(1월 13일) 이후 10%대를 넘어서는 일이 없다.

수요일로 넘어오면 더욱 씁쓸하다.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지만 26일 시청률을 살펴보면 6.3%로 다소 저조한 성적이기 때문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는 5.0%, 그리고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밀리엄셀러는 2.8%의 시청률을 보인 것이다.

평일예능 몰락과 관련해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비록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 ‘우리동네 예체능과 ‘심장이 뛴다지만, 그렇다고 두 프로그램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계속 존속을 하면서 시청률을 높이는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며 프로그램이 문제라기보다는 그 시간대 기대감이 많이 없어진 것. 시청자들의 무너진 기대감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청률 조사 방법 또한 변화될 필요성이 있다. 지금의 조사법은 2040시청자들을 거의 배제하다시피 하고 있다. 시청률이 5%대 라고 하지만 이를 받아드리는 시청자들의 실질적으로 체감이 다를 수 있다”며 시청 패턴도 달라지고 있는 것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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