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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폭탄’ SM “美부동산 합법취득·처분, 의혹 유감”
입력 2014-03-28 00:39  | 수정 2014-03-28 11:55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이수만 프로듀서의 불법 재산 반출·축적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SM은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수만 프로듀서가 2007년 4월 폴렉스 디벨롭먼트(POLEX Development)와 말리부(Malibu) 부동산을 사들여 적법 절차에 따라 해외 부동산 취득신고를 했다"며, "해당 부동산을 매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SM은 또 "부동산 구매 자금은 외환당국과 세무당국 등에 취득사실을 신고하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재산을 해외로 불법 반출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는 반박이다.
또 외국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SM은 전면 부인했다.

SM은 "이수만 프로듀서와 말리부 부동산을 공동 취득한 폴렉스 디벨롭먼트는 그의 개인 회사가 아닐뿐더러 페이퍼컴퍼니는 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말리부 부동산은 미국 SM 현지 법인(SM Entertainment USA Inc.)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 동일 가격에 2011년 매각됐고, 이 대금 역시 모두 세무당국에 신고된 후 국내에 반입됐다는 설명이다.
SM은 이어 외국의 부동산 구입 배경도 해명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쇼케이스 및 현지 에이전시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는 것이다.
SM은 "지난 2008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소속 연예인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현지 에이전시와 음반사, 방송국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이 활발해졌다"며 "이 때문에 미국 법인이 소유한 회사를 통해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M은 "당사가 해외 공연수익을 일부 빼돌렸다는 보도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성실하게 세무 조사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KBS 뉴스9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자사 연예인들이 국외에서 번 수익금을, 조세회피처에 미리 만들어 놓은 페이퍼컴퍼니에 빼돌려 이 돈으로 호화 저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4월 LA 인근 말리부 해변에 산 별장은 480만 달러(한화 약 51억 원)로 개인별 투자 한도(약 35억 원)를 넘어섰다. 홍콩법인 회사가 288만 달러를 투자하고, 192만 달러를 투자한 이수만 대표와 함께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수만 대표는 LA 일대에 280만 달러짜리 주택과 비버리힐즈의 콘도, 한인타운 상가, 포도밭 등을 잇따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일 국세청 조사4국이 SM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소속 연예인의 외국 진출 과정에서 수백 억원대의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이 때도 SM은 역외 탈세 등 관련 내용이 사실무근이며, 지난 2009년에 이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 조사”라고 부인했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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