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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띠 42득점 맹타 GS칼텍스, 챔피언결정전 1차전 3-2 신승
입력 2014-03-27 21:36 
27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베띠의 활약에 힘입은 GS칼텍스가 3-2로 신승을 거뒀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임성윤 기자] GS칼텍스가 베띠 정대영 배유나 한송이로 이어지는 공격력을 보이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차지했다. 반면 통합 우승을 노리는 IBK는 카리나의 분전과 이대영 김희진 박정아의 선전에도 끝내 첫 경기를 패배로 장식해야 했다.
GS칼텍스 kixx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 알토스와의 2013-2014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7, 20-25, 19-25,25=17. 15-10)로 이겼다. 첫 세트를 따낸 이후 2개 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전 위기에 몰렸음에도 극적인 2-2 동률을 만든 이후 마지막 5세트에서 확정지은 힘겨운 승리였다.
이날 카리나는 42득점에 공격 성공률 4.65%를 기록했고 정대영이 12득점, 한송이 9득점, 배유나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IBK는 카리나가 29득점에 그쳤고, 김희진 19득점 박정아 16득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4세트와 5세트를 내주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1세트 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빈틈을 노린 공격과 이를 무마하는 치밀한 수비가 챔피언 결정전 다운 면모를 보였다. 1세트 승부를 가른 것은 GS칼텍스의 서브였다.
초반 5-5까지 접전을 펼치던 GS칼텍스는 베띠의 공격과 한송이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5-7로 차이를 벌리더니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IBK 기업은행 카리나가 백어택과 디그로 만회에 나섰으나 GS는 베띠를 중심으로 이소영의 레프트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배유나의 강력한 서브가 더해진 GS칼텍스는 13-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아갔다. 반면 IBK는 불안한 서브리시브가 이어지며 제대로 된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고, 공격집중도 역시 카리나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IBK가 반격에 나섰다. 카리나와 김희진의 선전이 빛났다. 세트초반 카리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6-2의 우위를 잡은 IBK는 이후 GS 베띠와 이소영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면서 14-12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 사이 카리나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때 IBK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 김희진이었다. 김희진은 2세트 중반이후 오픈공격과 속공, 블로킹 어시스티까지 성공시키며 20-15까지 차이를 벌려놨다.
하지만 진짜 승부처는 23-19 상황에서 이어진 랠리였다. 흐름을 뒤바꾸려는 GS의 공격이 이어졌지만 IBK는 강력한 수비로 이를 받아냈다. 특히 유희옥과 리베로 남지연이 결정적인 수비로 GS의 공격을 무마시킨 결과 상대 실수를 유도해 냈다. 그리고 결국 세트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IBK는 3세트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카리나가 초반 우위를 잡았고 박정아가퀵오픈과 남지연과 이효희의 재치넘치는 공격센스가 GS를 압도했다. GS 역시 베띠와 이소영 정대영이 분전하며 세트 중반 10-10 동점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IBK의 공격이 GS를 앞섰다. IBK는 카리나를 중심으로 김희진의 공격과 이효희의 서브에이스 등이 조화를 이루며 우위를 잡아갔다. 김희진의 20-16에서 터진 서브에이스는 역전을 결정짓는 한 점이었다.
그러나 GS는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들어 베띠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배유나 한송이의 공격력까지 상승세를 타 10-4까지 점수차를 벌려 재반격에 나선 것. 여기에 리베로 금해인의 수비가 곁들여지며 공격에 파괴력을 더했다. IBK가 카리나를 통해 추격을 시도했으나 GS는 16-8 더블스코어 격차를 유지했고, 결국 4세트를 차지 세트스코어 2-2를 유지 했다.
양팀의 접전은 5세트까지 이어졌다. GS칼텍스가 11-6까지 우위를 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IBK역시 12-10까지 추격하며 승부를 알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IBK 김희진이 결정적인 범실을 범했과 GS 양유나의 서브에이스에 이은 카리나의 오픈공격이 정대영의 블로킹에 가로 막히며 이날의 경기를 마무리지어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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