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여론] 한국 촬영 앞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는?
입력 2014-03-27 20:00  | 수정 2014-03-27 21:20
【 앵커멘트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오는 30일 서울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국내 촬영에 돌입합니다.

「마포대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차로가 통제될 예정인데요.
이후 상암 DMC, 청담대교 북단 램프, 강남대로, 계원예술대 인근 도로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어벤져스2'는 미국의 '마블'이 제작하는 영화로, 아이언맨, 헐크, 토르 같은 슈퍼 영웅들이 총출동합니다.

특히 이번 영화엔 한국 배우 수현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줄 천재 과학자 역을 맡아 화제가 됐는데요.

한국 촬영분은 영화 분량의 6분의 1인 20분 정도가 스크린에 담길 예정입니다.

지난 2012년에 개봉한 전편 '어벤져스'는 역대 흥행 수입 3위, 1조 6천억 원을 벌어들였는데요.

우리 정부는 이번 국내 촬영으로, 4,000억 원의 직접 홍보 효과와 2조 원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홍보 효과가 이렇게 큰데 교통통제로 인한 불편함 정도는 참아야 할까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긴급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국 홍보 효과가 큰 만큼 촬영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55.8%로 높게 나왔습니다.

반면, 교통통제는 외국 영화사에 대한 과잉 지원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는 24.2%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는데 개인적인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착한 국민'이 많은 나라.

슈퍼영웅들이 몰려올 만 하네요.

아무튼, 어벤져스2를 통해 마포대교가 세계적인 명소가 돼 작은 희생을 감내한 서울 시민들에게 큰 보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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