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회담 낙관론 경계
입력 2007-02-06 15:47  | 수정 2007-02-07 08:13
8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큰데요,
회담이 임박하면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이번 6자회담은 북미가 사전 조율 작업을 통해 의견 접근을 본 만큼 상당한 결실이 예상돼 왔습니다.

하지만 회담일이 다가오면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6자회담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6자회담은 단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일부 긍정적 변화들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도 "이번 회담은 '시작의 끝'이지 '끝의 시작'이 아니다"면서 "9.19 공동성명의 일부 진전을 놓고 100% 이행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대표들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베를린 북미 회동 이후 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6자회담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 외교 부부장은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대북 에너지 제공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상욱 / 기자
-"북한과 6자회담 참가국들은 두달여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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