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호영 서울대 교수 3차원 나노프린팅 기술 개발
입력 2014-03-27 14:45 

국내 연구진이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에서도 3차원 프린팅이 가능한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김호영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전기방사(나노섬유 제조 공정) 기술을 활용해 나노미터 크기에서도 3차원 프린팅이 가능한 원천 연구를 성공리에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랭뮤어' 1월 28일자에 게재됐으며 '네이처'가 다른 학술지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 20일자에 소개됐다.
연구진은 전기방사 기술로 고분자 나노 섬유를 만든 뒤 이를 원하는 위치에 한 가닥씩 쌓는 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나노벽과 같은 구조물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이 활용된다면 나노생체 지지체, 나노 필터, 나노 로봇 등 차세대 기술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3차원 프린팅에 적용된다면 나노 크기의 3차원 구조물 제작이 더욱 쉽고 정밀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복잡한 화학공정이나 광학공정 없이 손쉽게 나노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향후 3차원 나노 프린팅 장비 개발이 본격화된다면 다양한 산업적, 학문적 경쟁력 제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양한 특성을 가진 물질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해 특정 환경에서 반응하는 스마트 물질이나 구조체 개발에 본 연구를 응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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