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는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외로 휴가를 떠나기가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시작되는 하계 항공기 운항편수가 지난해에 비해 주242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연휴·휴가철마다 좌석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던 제주-김포 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94회가 증가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4년도 하계기간(3월30~10월25일) 동안의 국제선과 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스케줄을 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선은 81개 항공사가 총 308개 노선에 왕복 주3305회 운항할 계획이다. 전년 하계 대비 운항횟수는 7.9%(주 242회) 증가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보다 주 108회가 증가해 운항횟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게 된다. 필리핀(주45회), 베트남(주26회), 태국(주14회), 홍콩(주11회), 타이완(주11회) 이 뒤를 이었다.
13개 제주노선의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대비 주145회(12.5%) 늘어 주1304회가 됐다. 좌석난이 심한 제주-김포 노선은 전년 하계대비 주94회(12.7%) 증편한 주836회 운항으로 국내노선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본.중국.동남아.홍콩 등 하절기 항공시장 수요충족을 위한 기존 노선 운항 및 신규 취항노선이 확대된 결과"라며 "저비용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으로 스케줄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운임이 인하되는 등 이용객의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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