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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러닝 중 다친 류현진 “다음부턴 홈 욕심 안내”
입력 2014-03-27 10:32 
3루에서 급하게 멈췄다가 발톱을 다친 류현진이 무리한 주루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베이스러닝 중 오른발 엄지발톱을 다친 류현진이 주루 플레이에 더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전했다. 전날 훈련 후 발톱 일부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그는 자르고 나니 더 괜찮다.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 도중 발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었다. 3회 2루에서 3루까지 뛰는 과정에서 3루를 돌다 갑자기 멈춘 것이 화근이었다. 제때 류현진을 멈추게 하지 못한 3루 코치의 미숙함에도 비난의 화살이 날아갔다.
류현진은 ‘앞으로 3루 코치 사인은 무시하고 계속 달릴 생각인가라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3루 코치 말은 당연히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고대신 ‘스톱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이제부터는 처음부터 (한 번에) 홈까지 뛸 생각을 하지 않겠다”며 특유의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한편,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익혔다. 류현진은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한 뒤 훈련을 마쳤다. 전날에 비해 보다 동작에 불편함이 없었으며, 신발도 운동화가 아닌 야구화를 신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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