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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식 ‘아날로그 소통’의 치밀한 전략
입력 2014-03-27 08:49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가수 이소라의 독특한 홍보 방식이 계속 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롯이 음악과 노랫말에 집중하도록 만들겠다는 그의 치밀한 전략이 엿보인다.
이소라 소속사 측은 앨범 수록곡 ‘난 별 뮤직비디오를 대중이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팬들이 쓴 ‘난 별 가사 손 글씨를 소재로 각자만의 ‘난 별 뮤직비디오를 완성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이벤트 성격의 사이트는 4월 초 오픈된다. 다수의 뮤직비디오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난 별' 뮤직비디오는 지난 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TV, 필름, 시네마,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미지베이커리에서 제작을 맡았다. 이미지베이커리는 이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감각과 깊이를 보여준 미디어 아트 그룹이다. 아마추어 수준일 수밖에 없는 팬들의 손 글씨를 전문가에 맡겨 예술적 완성도까지 높이겠단 복안이다.
이번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는 앞서 신곡 악보부터 공개해 다양한 버전의 커버 음원을 쏟아내게 한 이소라 식 소통의 또 다른 접근 방식이다.

이소라는 앨범 활동을 시작하기 전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담긴 손 글씨를 대중과 소통의 키워드이자 수단으로 선택했다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손 글씨의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미디어의 표현 방식, 참여와 소통이라는 SNS 접근법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소라의 정규 8집 ‘8은 내달 8일 발매된다. 이 앨범은 정식 발매일이 아직 2주여 남았음에도 예약 판매량만으로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오른 상태다.
이소라는 오는 31일 서울 강남에 있는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프리미엄 음감회를 열고 수록곡 전곡을 최초 공개한다.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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