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 전쟁이 치열하다.
새 앨범을 발매하고 음원차트를 강타한 임창정부터 발매 후 2달 여 음원차트의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 소유X정기고, 등장부터 요란했던 투애니원과 소녀시대, 계절송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까지 그야말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응답하라 1994 영화 ‘겨울왕국 등의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OST 흥행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음원차트에서 OST는 자취를 감췄다. 25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주요음원차트(멜론, 엠넷닷컴, 올레,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벅스, 소리바다)의 상위권(10위)에서 OST는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단 한 곡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신의 선물 ‘태양은 가득히 ‘감격시대는 물론이고 심지어 평균 시청률 13~14%를 넘나드는 ‘쓰리데이즈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몇 주 사이에 왜 이런 극명한 차이가 생긴 걸까. 답은 간단하다. 첫째는 극중 멜로의 부재, 둘째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준비 부족, 또 다른 이유는 가창자의 한계를 들 수 있다.
과거 OST 흥행 작품들을 살펴보면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구가의 서 ‘굿닥터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 대게 절절한 러브라인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작품들에서는 멜로의 비중이 극히 감소했고, 때문에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이 들어갈 자리도 좁아졌다.
또한 드라마 흥행에 따른 준비 부족도 OST 흥행의 걸림돌이 됐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별그대의 OST가 큰 인기를 얻음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보니 이에 뒤따르는 작품의 판권을 사놓고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OST 제작사 관계자는 ‘별그대가 대박이 터졌는데 그걸 가지고 부가판권사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당장 들어갈 것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가창자에 대한 한계도 이 같은 현상에 한몫했다. 관계자는 가수들은 OST 앨범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 흥행 드라마에 참여한 가수가 곧바로 다른 드라마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새로운 가창자를 찾아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 OST를 가창할 수 있는 가수는 손에 꼽힌다”며 결국 A급 가창자를 섭외하는 데 있어서 난관을 겪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입장도 만만치 않다. 제작사는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유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창료 때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판권료를 주고 제작권을 따오고, 가창료, 녹음비, 작곡비, 진행비 등을 지급하고 심지어 드라마까지 흥행하지 않을 경우, 말할 것도 없이 적자다. 그런데 높은 가창료 탓에 OST의 콘셉트에 맞는 가창자를 쓰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새 앨범을 발매하고 음원차트를 강타한 임창정부터 발매 후 2달 여 음원차트의 최상위를 지키고 있는 소유X정기고, 등장부터 요란했던 투애니원과 소녀시대, 계절송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까지 그야말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불과 몇 주 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응답하라 1994 영화 ‘겨울왕국 등의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장기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OST 흥행 돌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음원차트에서 OST는 자취를 감췄다. 25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주요음원차트(멜론, 엠넷닷컴, 올레,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벅스, 소리바다)의 상위권(10위)에서 OST는 영화와 드라마 통틀어 단 한 곡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신의 선물 ‘태양은 가득히 ‘감격시대는 물론이고 심지어 평균 시청률 13~14%를 넘나드는 ‘쓰리데이즈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몇 주 사이에 왜 이런 극명한 차이가 생긴 걸까. 답은 간단하다. 첫째는 극중 멜로의 부재, 둘째는 새로운 작품에 대한 준비 부족, 또 다른 이유는 가창자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사진=해당 드라마 포스터
과거 OST 흥행 작품들을 살펴보면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구가의 서 ‘굿닥터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 대게 절절한 러브라인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작품들에서는 멜로의 비중이 극히 감소했고, 때문에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이 들어갈 자리도 좁아졌다.
또한 드라마 흥행에 따른 준비 부족도 OST 흥행의 걸림돌이 됐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별그대의 OST가 큰 인기를 얻음으로 해당 작품에 대한 집중도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보니 이에 뒤따르는 작품의 판권을 사놓고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OST 제작사 관계자는 ‘별그대가 대박이 터졌는데 그걸 가지고 부가판권사업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니 당장 들어갈 것에 대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가창자에 대한 한계도 이 같은 현상에 한몫했다. 관계자는 가수들은 OST 앨범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다. 흥행 드라마에 참여한 가수가 곧바로 다른 드라마에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새로운 가창자를 찾아내야하는데 우리나라에서 OST를 가창할 수 있는 가수는 손에 꼽힌다”며 결국 A급 가창자를 섭외하는 데 있어서 난관을 겪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입장도 만만치 않다. 제작사는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하는 데 있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유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창료 때문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판권료를 주고 제작권을 따오고, 가창료, 녹음비, 작곡비, 진행비 등을 지급하고 심지어 드라마까지 흥행하지 않을 경우, 말할 것도 없이 적자다. 그런데 높은 가창료 탓에 OST의 콘셉트에 맞는 가창자를 쓰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