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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感) 잡은 박종환 감독 “왠지 이길 것 같았다”
입력 2014-03-26 22:18 
성남 FC의 박종환 감독이 26일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성남)=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전을 앞두고 박종환 성남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성적은 부진했지만, 그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느낌이 좋다라고 했다.
박종환 감독의 예감대로 성남은 이날 수원을 2-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박종환 감독은 경기 종료 이후에도 여유와 함께 자신감을 계속 나타냈다. 그는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했는데 그날 기분이 7,80% 맞아떨어졌다. 앞서 3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으나 오늘 긴장도 안 되고 푸근했다. 질 것 같은 생각은 들지 않고, 왠지 괜찮을 것 같다라는 감이 왔다. 선수들에게 마음 놓고 뛰라고 주문했는데, 열심히 재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역사적인 첫 승리였다. 박종환 감독, 개인적으로도 뜻 깊었다. 2006년 11월 5일 광주 상무전(대구 1-0 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승리였다. 박종환 감독은 많은 홈 팬 앞에서 좋은 경기 내용 속에 승리해 더욱 기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남이 첫 승리를 거둔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8056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이날 K리그 클래식이 열린 6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이었다. 평일 주중 성남 홈경기에 이토록 많은 관중이 몰린 건 드문 일이었다.
박종환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성남팬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우리가 잘 하면 관중은 더욱 늘기 마련이다. 전반 2골을 넣었으나 잠그지 않고 계속 공격을 펼쳤다. 더욱 강하게 몰아붙여야 상대에게 허점이 생긴다. 난 절대 수비축구를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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