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충간소음 갈등,
이번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윗집에 몰래 불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내부로 소방대원들이 급히 들어섭니다.
자전거는 모두 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벽과 엘레베이터 곳곳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이 아파트 3층 현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지난 1월.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연락을 받고 나오니까 다 진화가 됐더라고요. 층간소음 때문에 약간 분쟁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범인은 이웃 주민인 장 모 씨였습니다.
새벽에 귀가하던 장 씨가 술김에 3층 현관에 세워둔 유모차에 불을 지른 겁니다.
평소 장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인 3층 주민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3층에 애들이 많거든요. 좀 '쿵쾅쿵쾅'거리는 건 있어요."
지난해 층간소음 문제 상담 건수는 수도권만 만 5천여 건, 다툼 끝에 살인으로 번지는 등 강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올해 초 층간소음 피해 인정과 배상 기준을 개선했지만, 분쟁 조정 기간만 9달 가까이 걸리는 등 현실성이 떨어져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충간소음 갈등,
이번엔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윗집에 몰래 불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내부로 소방대원들이 급히 들어섭니다.
자전거는 모두 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벽과 엘레베이터 곳곳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이 아파트 3층 현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 건 지난 1월.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연락을 받고 나오니까 다 진화가 됐더라고요. 층간소음 때문에 약간 분쟁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놀랍게도 범인은 이웃 주민인 장 모 씨였습니다.
새벽에 귀가하던 장 씨가 술김에 3층 현관에 세워둔 유모차에 불을 지른 겁니다.
평소 장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인 3층 주민과 자주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3층에 애들이 많거든요. 좀 '쿵쾅쿵쾅'거리는 건 있어요."
지난해 층간소음 문제 상담 건수는 수도권만 만 5천여 건, 다툼 끝에 살인으로 번지는 등 강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올해 초 층간소음 피해 인정과 배상 기준을 개선했지만, 분쟁 조정 기간만 9달 가까이 걸리는 등 현실성이 떨어져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