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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넥센’ 화성 히어로즈, 9회 홈런포 ‘쾅’…고양 원더스전 10-9 승
입력 2014-03-26 18:42 
(왼쪽부터) 임병욱, 조덕길, 강지광.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역시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의 2군 선수단 ‘화성 히어로즈가 치열한 타격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9-9로 팽팽하게 맞붙은 9회초 김형문이 승리를 결정 짓는 대포를 터트렸다.
화성 히어로즈는 26일 경기도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 김형문의 솔로홈런이 터져 10-9로 이겼다.
이날 화성 히어로즈는 장단 12안타를 때려냈다. 신인 이용하(2루타 1개)와 임동휘(3루타 1개)가 각각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이해창과 김형문은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홈런포를 가동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화성 히어로즈는 넥센 선수답게 화력을 뽐냈다. 특히 3회에만 5득점하며 ‘거포군단의 위력을 과시했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임동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불씨를 지폈다. 김민준이 볼넷을 얻어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정록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2사 3루에서는 이해창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의 불방망이 쇼는 5회까지 이어졌다. 4회초 이용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임동휘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준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1사 2루에서는 이진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화성 히어로즈가 8-2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상황, 김광영-이용하-임동휘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 1득점을 추가했다.
승리의 여신은 화성 히어로즈의 손을 들어줬다. 고양 원더스에게 추격을 당해 9-9로 맞붙은 9회초, 김형문이 동점 균형을 깨뜨리는 좌월 솔로포로 승리를 장식했다.
선발 투수 정회찬은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자형이 2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박병훈이 ⅔이닝 5실점-김태형이 1⅓이닝 2실점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타자들의 도움으로 1점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조덕길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쳤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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