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임원 연봉공개 눈치작전…31일 몰릴듯
입력 2014-03-26 17:31 
연봉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 공개가 시작되면서 대기업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연봉 공개를 미루고 있어 마감시한인 오는 31일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임원의 고액 연봉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효성 등 대기업들은 오는 31일 대거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마지막 날(사업연도 경과 후 90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연간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사업보고서에 해당 임원의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소액주주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3월 말 제출할 사업보고서에 임원보수를 공개하겠다고 미리 못박았다.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의 발언대로 3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같은 날 임원 연봉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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