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에 6성급 호텔·콘도 들어선다
입력 2014-03-26 17:11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콘도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조감도.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인 힐튼이 직접 운영하는 6성급 호텔과 프리미엄 콘도인 아난티 펜트하우스가 부산에 들어선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27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오규석 기장군수, 부산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한다. 호텔과 콘도가 들어서는 용지는 7만5766㎡ 규모로 2016년 4월 개관 예정이다.
힐튼 부산 호텔은 306실 규모로 모든 객실이 특1급 호텔에 비해 2배 이상 넓은 56㎡(17평) 이상의 스위트룸으로 설계됐다. 또 휴양지 호텔에 걸맞게 모든 객실에 테라스를 조성해 바다와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힐튼 부산 호텔 최상부인 8~10층에는 피트니스와 사우나, 스파, 노천탕 등의 시설을 갖춘 '힐튼 부산 클럽'이 조성되며 국내 최대 규모 인피티니풀(세로 37.4m 가로 20m)과 대형 컨벤션센터, 노천 공연장, 해변 공원 등이 들어선다.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353㎡(107평)인 최고급 펜트하우스 90채로 이뤄지며 모든 객실은 계단식으로 만들어져 야외 테라스에서 막힘 없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객실 테라스에 프라이빗 풀을 배치해 이국적인 분위기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객실 내부 또는 테라스에 온천탕을 배치하거나 퍼걸러를 만들어 객실 안에서 최대한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건설ㆍ운영 과정에서 1조2500억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5600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건축, 인테리어, 조명, 조경, 환경설비 등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들과 2년 동안 함께 설계를 진행했다.
건축 설계는 켄 민 성진(미국), 조명은 네이선 톰프슨(호주), 인테리어는 고이치 야스히로(일본), 조경은 캐서린 스피츠(미국), 환경설비는 독일의 첨단 친환경 설비 전문업체인 임테크가 담당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전체 370만㎡ 규모로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외에도 테마파크, 아웃렛, 레포츠존,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스트럭처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그룹 대표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급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세계적 호텔 브랜드가 운영하는 힐튼 부산은 6성급 호텔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이 설계한 완성도 높은 시설로 부산과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급호텔과 펜트하우스 단지 조합은 한국에서는 처음"이라며 "호텔의 다양한 부대시설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으면서 펜트하우스에서는 다른 사람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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