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경제회복 기대에 1% 이상 올라 1960을 회복했다.
26일 코스피는 23.06포인트(1.19%) 오른 1964.3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3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 밖 강세로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개장 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개장 초 1950을 회복한 데 이어 장 중 내내 상승폭을 늘려 1960을 훌쩍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1960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1일 이래 보름만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806억원을, 기관 투자가는 2104억원을 매수했다. 투신권과 연기금은 각각 168억원과 75억원의 매수에 그친 반면 금융권과 보험이 각각 723억원과 57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3049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65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기관의 대량 매수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은행 업종이 2% 이상 올랐으며 금융, 제조, 보험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음식료품,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등만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SK텔레콤의 요청으로 갤럭시S5를 조기출시한다는 소문으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현대차는 충칭에 중국 4공장을 짓기로 사실상 확정하고 정몽구 회장이 출국했다는 소식에 4.52% 상승했다. 신한은 리비아 공사 재개 기대로 전날 10%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 상한가를 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한국전력, KT&G, 롯데쇼핑 등 일부 종목만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08포인트(0.94%) 오른 544.13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유럽 판권 계약 소식에 11% 급등했다. CJ E&M은 9%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해 454개 종목이, 하락 종목은 344개 종목이, 보합 종목은 79개 종목이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상한가 4개 포함해 492종목, 하락 종목이 하한가 3개 종목 포함해 435개 종목, 보합 종목이 67개 종목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5원(0.40%) 내린 1075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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