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토피 환자 100만명…꽃가루 날리는 봄철 '요주의'
입력 2014-03-26 15:54  | 수정 2014-03-26 21:27
【 앵커멘트 】
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아토피, 국내에서 연평균 100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데요.
황사와 꽃가루가 찾아오는 봄, 특히 심해질 수 있다고 하니 가정에 어린이 아토피 환자가 있다면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6살 서빈이는 돌 무렵부터 앓아온 아토피로 팔다리가 항상 가렵습니다.

▶ 인터뷰 : 박서빈 / 아토피 환자
- "여기가 가렵고 아파요."

동생인 3살 찬비도 똑같이 아토피로 고생 중입니다.

엄마는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아토피 치료에 좋다는 수액을 사 매일 아이들을 씻깁니다.

▶ 인터뷰 : 황은주 / 경기 수원 하동
- "밤마다 가렵다고 많이 긁고 이때쯤 되면 많이 괴로워하는 것 같아요."

가려움증과 건조증, 습진을 유발하는 아토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아토피로 고통받은 환자 97만 9천 명 중 48%가 9살 이하입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차앤박피부과 원장
-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의 털이나 집먼지진드기 같은 외부 항원도 아토피를 악화시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가정에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있다면 젖은 빨래를 집안 곳곳에 걸어놓고, 면 100% 이불을 사용해야 합니다."

황사와 꽃가루가 빈번한 봄은 특히 위험한 계절.

외출할 땐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긴소매 상의에 긴 바지를 입혀야 하며, 돌아와선 꼼꼼히 씻겨야 합니다.

아토피 어린이에겐 수분 공급도 중요해 씻기고 나서 3분 안에 보습제를 발라줘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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