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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부인 정수경 “7년째 별거…당당히 나와 결론내자”
입력 2014-03-26 15:17  | 수정 2014-03-27 11:02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나훈아의 부인 정수경씨가 지난해 대법원 이혼소송 기각 후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정수경씨는 26일 MBN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7년 째 (나훈아와) 별거 중이다”며 호적 상의 부부로만 지내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떤 방향으로든 제발 결론이 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이 진행된 것이 알려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정수경씨는 이혼 소송에서 이겼고, 다음 해인 2011년 국내에서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3년 대법원에서는 이혼소송이 기각돼, 두 사람은 여전히 법적인 부부 상태다.
정수경씨는 이날 7년간 서로 만남은커녕 연락까지 끊겼고 주변을 통해 수없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면서 부부 생활을 유지하려면 그의 협조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협조할 마음이 없으니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나훈아는)아버지로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아들 결혼식 관련 이야기를 언급했는데 그는 참석했지만 나에게 저지당해 입장하지 못했고 감정이 몹시 상했다고 했다. 이 역시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떠날 때 분명 아들의 결혼식을 알고 있었다”면서 결혼식 당일 아침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그 먼 길까지 와서 참석하지 않았다는 게 전혀 납득이 안 간다. 왔었다는 주장도 의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내가 화해를 했다면 마음을 돌리려고 했다지만 그런 감정적인 서운함 때문에 4년 동안 연락을 끊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어 나훈아의 여동생이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진 데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대체 연락도 안 되는 사람과 무슨 사연이 있는지 나 조차 궁금하다”고 답했다.
또한 대중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공개적으로 ‘대체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도와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이렇게 법적인 부부로만 산다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더이상 방관하고 숨어있으면서 시간을 끄는 건 옳지 않다. 정정 당당하게 나와서 좋던 싫던 어떤 결론이든 내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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