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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인기가 이 정도? 시즌보다 비싼 표 값 화제
입력 2014-03-26 15:00  | 수정 2014-03-26 15:19
LA다저스의 인기는 같은 지역을 연고로 하는 LA엔젤스와 비교되곤 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인기는 시범경기 표값도 뛰게 한다?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맞붙는 지역 라이벌 LA엔젤스의 표 값이 화제다.
‘LA타임즈는 26일(한국시간) 엔젤스가 오는 30일 열리는 다저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경기에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개막전보다 더 비싼 표값이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경기장 상단 관중석 중 하나인 ‘뷰 올-스타 섹션의 경우 현지시간 화요일 아침 기준으로 다저스전은 24달러, 시애틀전은 18달러였다. 결과에 아무 의미 없는 시범경기가 정규시즌보다 표값이 더 비싼 것.
시즌 개막 전 두 지역 라이벌이 맞붙는 ‘프리웨이 시리즈는 인터리그가 없었던 1980년대에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1984년의 경우 다저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6만 2921명의 관중이 들어 온 반면, 보스턴과의 시즌 개막전에는 3만 1760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인터리그가 많아져서 양 팀은 정규시즌 도중에도 네 차례 대결을 펼친다. 희소성이 떨어졌음에도 표 값이 여전히 비싼 것은 그만큼 상대팀 다저스가 인기가 많고, 수요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LA타임즈는 또한 이것이 반대로 엔젤스 구단의 인기 하락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엔젤스는 2009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며 인기가 하락 중이다. 시즌 티켓 판매도 지난 2년간 20% 감소했다. 최고 기록을 세운 2006년과 비교하면 무려 40%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언급한 ‘뷰 올-스타 섹션의 경우, 최초 개막전 가격은 28달러였지만, 두 차례 할인을 거쳐 18달러까지 가격을 낮췄다. 엔젤스 구단은 홈 개막전 매진을 위해 표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는 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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