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산 성폭행범 살인사건, `연인 관계` 주장 제기…진실 공방
입력 2014-03-26 14:40 

성폭행 피해자의 아버지가 용의자를 살해한 '군산 성폭행범 살인사건'의 진실을 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성폭행 용의자로 죽임 당한 남자 누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살해된 성폭행 용의자 누나의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성폭행의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과 살해된 남성은 사귄지 2주정도 된 사이"라며 "사귀던 중 여성이 남성에게 먼저 성관계를 맺자고 제안했고 둘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관계 후) 여성은 남성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여성은 가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의 말만 듣고 화가 난 가족들이 남성을 찾아가 뺨을 때리자 이에 남성은 화가나 반항을 했고 여성의 아버지가 휘두른 칼에 변을 당했다며 사건 정황까지 상세하게 기술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모두 살해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록에 저장돼 있고 현재 경찰에 넘어간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살인사건과 별도로 성폭행에 관해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늘(26일) 박씨의 딸을 조사할 예정이다"면서 "최 군이 죽은 상황에서 박 양의 진술이 성폭행 사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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