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월 전국 미분양 주택 8년만에 최소
입력 2014-03-26 14:17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8년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2391가구로 전월 대비 6185가구 감소해 6개월 연속 줄었다. 2006년 2월 5만2218가구 이래 8년만에 최소를 기록한 것이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말 기준 2만193가구로 전달에 비해 373가구 줄면서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8년 3월 2만12가구에 이어 5년 11개월만에 최소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 감소세가 눈에 띄었다. 수도권은 2만9278가구로 전월 3만2697가구 대비 3419가구가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신규 미분양 주택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데다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미분양이 일제히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기존 미분양 주택이 2872가구 팔리는 등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은 2만3113가구로 전월 2만5879가구 대비 2766가구 줄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03년 10월 2만953가구 이후 최소치로 부산, 경남, 충남 등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소형 미분양은 3만78가구(수도권 1만3219가구, 지방 1만6859가구)로 전월 3만5192가구 대비 511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2756가구, 지방에서도 비슷한 규모인 2358가구가 줄었다.
85㎡ 초과 중대형은 2만2313가구(수도권 1만6059가구, 지방 6254가구)로 전월 2만3384가구 대비 1071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663가구, 지방에서 408가구가 주는 등 수도권 중대형 미분양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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