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우상화를 위해 헤어스타일을 대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5일 함경남도 소식통을 인용, "원수님 머리 모양은 매우 독특해서 얼굴 형태에 따라 어울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데 대학 당국에서 당의 뜻이라며 이런 머리모양을 하도록 학생들에 내려 메기고 있어 적지 않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이처럼 대학생들의 머리모양을 강제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 중순경부터”라며 "이 같은 방침은 특정 지역이나 일부 학교에서만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평양에서 시작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소식통은 당국이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의 헤어 스타일 역시 여대생들에게 권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권고일뿐 강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경우 리설주가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나 '7부 바지'의 착용은 금지됐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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