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이 편의점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신고 시스템을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편의점 위치 등 정보를 입력한 NFC칩 내장 스티커를 개발해 울산지역 550여개 편의점에 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위기 상황에 NFC 기능이 있는 휴대폰을 스티커에 갖다 대면 112에 자동으로 신고된다. 경찰은 수화기를 내려 놓으면 112에 자동 신고되는 '한달음' 시스템 오인 신고율이 90%에 달하자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경찰은 편의점에서 이 시스템을 우선 가동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금은방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별도 유지 비용이 없고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오작동이 거의 없어 경찰력을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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