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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봉, 이승엽 보다 더 받나?
입력 2014-03-26 11:07  | 수정 2014-03-26 13:21
임창용의 삼성 복귀가 확정된 가운데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유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임창용의 국내 복귀가 확정된 가운데 어느 정도의 연봉이 책정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24일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소식을 통보 받은 뒤 25일 국내로 입국 했다. 소식을 접한 삼성라이온즈는 곧바로 임창용과 접촉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 알려졌다.
이에 계약금 및 연봉 수준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모아지는 것. 첫 번 째 비교 대상은 일본에서 국내로 복귀한 김태균과 이승엽이다.
임창용이 일본 무대에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마무리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올 시즌 삼성이 특출한 선수수급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으로 이적했다는 점 등에서 임창용의 삼성 복귀는 확실한 전력 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에서 활약한 이후 삼성으로 복귀한 이승엽이 연봉 8억, 지바 롯데에서 한화로 복귀한 김태균이 연봉 15억을 받고 있기에 또 한명의 복귀 신화가 기대되기도 한다. 특히 삼성의 경우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큰 지출을 하지 않았기에 확실한 마무리에 확실한 돈주머니를 풀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현실을 감안하면 그 이하 수준에서 연봉이 형성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난 해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넥센 손승락이 4억3000만원에 올 시즌 연봉을 계약했고, LG 돌풍의 주역인 봉중근 역시 마무리 최고액인 4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38살이라는 나이와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요소를 감안하면 생각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임창용은 아직 150km대의 강력한 직구를 보유하고 있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험적인 면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이라 최소한 이승엽의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시각에도 무게가 실린다.
오승환이 떠난 삼성의 마무리 자리를 훌륭히 메울 것이라 기대되는 임창용이 연봉면에서 구원 넘버원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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