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이 눈물로 아버지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월화 드라마 ‘밀회 4회에서는 인생이 힘들다며 통곡하는 영우(김혜은)의 모습에 흔들려 그에게 휴가를 주는 서회장(김용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항상 남자와 성격 때문에 문제를 일으켰던 영우는 혜원(김희애)의 진심 어린 만류로 호스트 바에서 일하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듯 보였다.
영우가 남편과 식사를 하러 오면 기특한 듯 보였지만, 남편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울음을 터트리며 서회장을 서재로 끌고 갔다. 성숙은 문 앞에 귀를 바짝 갖다댔지만 두 사람의 대화는 엿들을 수 없었다.
한편, 서재로 들어간 영우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로 왜 사는지 모르겠다”며 태어나서 단 하루도 좋은 날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이어 자신을 보살펴주지 않은 엄마 얘기를 꺼내며, 아빠가 딴 여자를 보기 시작하면서 하나 밖에 없는 딸을 동물 보듯이 봤다고 호소했다.
서회장은 그런 영우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한심했다. 그는 그럼 자식들한테는 좋은 부모가 되라고 충고했지만, 영우는 잦은 사고로 아이들도 자주 볼 수 없는 상황. 서회장은 지친 듯 원하는 게 뭔지 물어왔다.
영우는 바람대로 휴가를 얻어 외국으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신이 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파리에서 쇼핑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자친구와의 달콤한 시간도 잠시, 뜻하지 않게 앙숙인 성숙(심혜진)을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비행기 시간을 바꾸는 걸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으나 결국 함께 타게 됐다.
이날 밀회 4회를 접한 누리꾼들은 밀회 4회, 아직 정신 못차렸네” 밀회 4회, 행복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났구만” 밀회 4회, 영우 마음도 이해가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