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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휩쓴 ‘부상 쓰나미’, 다르빗슈까지 덮쳤다
입력 2014-03-26 06:41  | 수정 2014-03-26 09:07
다르빗슈 유가 목 통증으로 예정됐던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못하게 됐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으로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 다르빗슈 유다. 목 통증이 예상보다 심각해 개막전 등판이 취소됐다.
텍사스 구단은 26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4월 1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개막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마틴 페레즈, 혹은 태너 셰퍼스가 개막전에 대신 등판할 예정이다.
‘댈러스 모닝뉴스 등 텍사스 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댈러스로 이동, 허리 치료 전문가인 드루 도셋 박사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도셋 박사는 맷 해리슨의 디스크 수술을 집도한 경험이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22일 예정됐던 마이너리그 등판을 취소했다. 이후 지금까지 공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경우에 따라서는 3월 22일로 소급 적용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 그럴 경우 다르빗슈는 개막 후 첫 6일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텍사스는 이미 주전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오른쪽 무릎, 주전 2루수 주릭슨 프로파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최대 3달 정도 결장이 확정됐다. 주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팔 통증으로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던 다르빗슈마저 등판이 취소되면서 ‘연쇄 부상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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