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느렸지만 귀했던 보물…전화기 변천사
입력 2014-03-25 20:02  | 수정 2014-03-25 21:26
【 앵커멘트 】
지금은 집전화는 물론 국민 1명당 한 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는데요.
집 전화기도 귀했던 시절로 김한준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휴대전화.

통화는 물론 인터넷, 카메라, 게임 등 안 되는 게 없습니다.

휴대전화를 고르는 기준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윤혜정 / 서울 청파동
- "휴대전화에 영화나 음악 같은 걸 많이 넣어서 용량을 많이 봐요."

▶ 인터뷰 : 정일준 / 경기 일산 토당동
- "여러 가지 기능들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휴대전화를 선호하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렇게 마치 컴퓨터를 옮겨놓은 것 같은 오늘날의 휴대전화. 그렇다면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함께 보시겠습니다."

한 여성이 황급히 전화를 걸지만 연결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전화를 걸고 있어 전화 회선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새로 해 입은 옷 자랑을 2분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한 일입니다."

다이얼을 제대로 돌리지 않으면 혼선이 생기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여보세요 재건병원이죠? (아닌데요. 제가 그 병원으로 전화 거는 중입니다.)"

제대로 전화를 거는 방법을 알려주는 캠페인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돌리는 도중 '지지'하는 통화신호가 울리면 즉시 전화를 끊어야 합니다."

시외통화가 편해졌다고 홍보하지만, 느리긴 마찬가지입니다.

"시외 지명과 번호를 교환양에게 신청하면 교환양이 직접 상대방 가입자를 연결해 주는 시외통화 방식입니다."

지금은 최첨단의 상징이지만 마을에 한 대밖에 없었던 귀한 보물이자 교환원을 거쳐야 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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