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연이은 강행군…결국 '몸살'
입력 2014-03-25 20:01  | 수정 2014-03-25 20:51
【 앵커멘트 】
연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탈이 났습니다.
강행군에 몸살이 겹치면서 네덜란드 국왕주최 만찬에 불참하고 대신 내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규제개혁과 관련한 7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그리고 주말 내내 이어진 정상회담 준비.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로 출국하기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헤이그에 도착해서도 곧바로 이어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그리고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 등을 이어가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결국, 박 대통령은 몸살기가 겹쳐 빌럼-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주최 만찬에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대신 참석시켰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네덜란드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물론이고 도착해서도 제대로 잠을 못 잤다"며 "좀 쉬면서 일정을 준비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윤 장관이 대신 만찬에 참석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1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내내 자료검토 등 회의 준비에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출국할 때 입었던 옷과 헤이그 도착 직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입었던 옷이 똑같은 걸 보면 옷을 갈아입을 여유도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도 독일로 건너가 베를린, 드레스덴, 프랑크푸르트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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