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심 아웃!…비디오는 못 속여
입력 2014-03-25 20:01  | 수정 2014-03-30 21:03
【 앵커멘트 】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종종 중대한 오심이 벌어져 논란을 불러일으키죠.
그런데 비디오 판독 도입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오심 논란이 많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백한 아웃에 세이프 선언.

홈런 타구에는 2루타 판정.

잇단 오심에 선수와 감독들은 폭발합니다.

매년 판정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은 미국 메이저리그.


오심을 방지하려고 올 시즌 300억 원을 들여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류현진은 지난주 시범경기에서 판정이 뒤집히는 경험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중계 멘트
- "판정이 번복됐습니다. 태그가 안 됐어요. 3루 측 카메라로 보니까 포수 미트하고 뛰어드는 주자하고 차이가 있더라고요."

홈런 여부만 판독하는 우리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확대 도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축구에서도 골 판정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골 판독 시스템이 도입돼 논란 차단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뵈른 린드너 / 골 판독 업체 대표
- "컴퓨터가 1초에 500장의 사진을 찍어 공의 위치를 파악하고 볼이 골라인을 통과하면 심판의 손목시계에 신호를 줍니다."

이 밖에도 우리 프로배구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해 호평받고 있고,

테니스 역시 볼 아웃 판정에 과학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심판 권위의 추락이라는 의견과 정확한 판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이 맞서지만, 앞으로 오심이 많이 사라질 것이란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