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빅3, 서울 '호남 표' 놓고 신경전
입력 2014-03-25 20:00  | 수정 2014-03-25 20:58
【 앵커멘트 】
사사건건 신경전을 벌이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빅3, 오늘은 호남 향우회에서 만났습니다.
서로가 호남사람이라며 기 싸움을 벌였는데 뼈있는 말들도 오갔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ROUND 1 "일정 다 바꿔!"'

애초 재경 광주·전남 향우회 행사는 정몽준 후보만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정 후보의 참석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은 김황식 후보가 얼굴을 내밀더니,

이혜훈 후보도 뒤질세라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빅 3의 호남 향우회 결투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ROUND 2 "나도 호남 사람!"'

역시 신경전은 뜨거웠습니다.


전남 출신인 김 후보가 마치 자신의 행사에 정 후보를 초청한 것처럼 말하자, 정 후보는 자신도 호남 사람이라며 응수합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 "아니 우리 정몽준 후보께서 광주·전남 향우회에 찾아오시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 인터뷰 : 정몽준 /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 "총리님, 제가 명예 목포시민이고요. 명예 전라북도 도민이에요."

'ROUND 3 "왜 내 이름을!"'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이름을 잘못 불렀다가 호되게 역공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황식 /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 "이 자리에 정몽준 예비후보님, 이태훈, 아니 이혜훈 예비후보님…."

▶ 인터뷰 : 이혜훈 /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 "광주·전남 향우회라고 와서, 자기 친소관계를 많이 팔아서 속도 상하시죠?"

세 후보의 불꽃 튀는 신경전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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