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개장으로 투자자들의 금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금가격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 주목된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달러화 강세 전망에 따라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테크 목적으로 금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 금의 g당 시세는 전날보다 720원(1.53%) 내린 4만6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190g, 거래 대금은 1억9384만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1788g, 8691만원 줄었다.
이날 금시장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는 국제 금시세 하락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협회 기준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전거래일 대비 25.2달러(1.89%) 내린 1310.7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만에 5.3% 하락한 것이다.
또 전일 금시장 개장 첫날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골드뱅킹 매입 가격은 g당 4만6090원으로 금시장과 가격 차이는 140원(0.30%)이었다. 전일 같은 시간 기준 405원(0.87%) 차이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많이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 인상 국면에서 당분간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 자산배분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올랐던 금 가격이 2분기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이후 미국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고 해도 트로이온스당 1250~1450달러 사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금시장에선 회원사 가운데 한 곳인 뉴대상골드가 전날 매수한 금지금 1㎏을 처음으로 실물로 인출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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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RX금시장에서 순도 99.99% 금의 g당 시세는 전날보다 720원(1.53%) 내린 4만62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190g, 거래 대금은 1억9384만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1788g, 8691만원 줄었다.
이날 금시장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는 국제 금시세 하락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협회 기준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전거래일 대비 25.2달러(1.89%) 내린 1310.75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6거래일만에 5.3% 하락한 것이다.
또 전일 금시장 개장 첫날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골드뱅킹 매입 가격은 g당 4만6090원으로 금시장과 가격 차이는 140원(0.30%)이었다. 전일 같은 시간 기준 405원(0.87%) 차이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많이 줄어든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 인상 국면에서 당분간 금 가격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 자산배분 관점에서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올랐던 금 가격이 2분기에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이후 미국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고 해도 트로이온스당 1250~1450달러 사이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금시장에선 회원사 가운데 한 곳인 뉴대상골드가 전날 매수한 금지금 1㎏을 처음으로 실물로 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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