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D고등학교에서 또 다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섰다.
일산서구보건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오전 10시께 학생 17명이 설사와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해 전교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24일 학교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1일에도 점심을 먹은 140여명의 학생 등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증상이 심한 학생 50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11명이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르린젠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중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잇딴 식중독 의심 증세에 학부모들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다 보니 학교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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