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5일 고졸 신입행원 150명을 정규직으로 선발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전국 175개 특성화고 교사 및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채용설명회는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우 은행장의 환영사와 채용상담 부스 운영, 취업 특강, 고졸선배 은행원들의 합격수기 발표 등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순우 은행장은 "능력에 따른 차등은 있을 수 있어도 학력에 따른 차별은 없어야 한다"는 채용철학을 밝히며 "기업입장에서도 이미 갖춰진 학력보다는 배울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고졸인력들의 실업해소를 위해 2011년 85명을 시작으로 2012년 200명, 2013년 140명을 지속적으로 채용한 바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 근로자 200여명을 모집하는 등 학력 인플레 해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절감 및 국가적인 실업문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 및 면접 전형을 거쳐 6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합격자들은 10월께 5주간의 직무연수를 거쳐 전국 영업점에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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