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설국열차`, 中 개봉 첫주 92억원 매출
입력 2014-03-25 13:39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중국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배급사 CJ E&M은 25일 "중국 영화 집계 전산망 Enbase에 따르면 1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 '설국열차'는 23일까지 4710만 위안(약 82억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동시기 개봉한 할리우드 3D 블록버스터 '니드 포 스피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라고 밝혔다.
'설국열차'의 개봉 주 성적은 중국에서 수입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만추'를 뛰어넘는다. 지난 2012년 3월 중국에서 개봉한 '만추'는 첫 주 4410만 위안(약 77억 원), 최종 박스오피스 6686만 위안(약 11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
CJ E&M 측은 "'설국열차'가 중국 자국 영화가 아님에도 스크린 점유율 2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봉 이후 중국 최대의 SNS 플랫폼인 웨이보(Weibo)에서 영화 관련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중국 영화 전문사이트 엠타임(Mtime)에서는 현재 상영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배우들도 영화를 향한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장쯔이는 웨이신(Wechat Moment) 란에 "봉준호 감독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독"이라며 "설국열차는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는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대단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중국 미녀 스타 조미도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작! 봉준호 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거장!"이라고 전했다. 또 2013년 한중합작 영화 '이별계약'에 출연한 배우 펑위옌은 "봉준호 감독님의 신작 설국열차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진다. 모두들 꼭 보시길"이라는 평을 남겼다.
한편 '설국열차'는 지난해 10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주요 10개 국가에서 개봉됐다. 조만간 독일과 북미 관객도 찾는다.
jeigun@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