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화장실을 놔두고 공중화장실만 이용하는 남편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밤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임창정, 백성현, 다솜, 정주연이 출연해 사연 의뢰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공중화장실에서만 큰일을 보는 남편을 둔 아내가 등장해 고민을 토로했다.
아내는 신혼에 새벽 4시 30분쯤 어딜 나가길래 미행해본 적이 있다. 공중화장실에 가더라”라며 하소연했다.
함께 출연한 남편은 공중화장실 많이 다녀봤는데 대전에 있는 어떤 공중화장실이 좋더라”라며 공중화장실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일단 공중화장실에 앉아서 (변기 주변) 청소 같은 것을 한다. 세팅을 하는 거다. 핸드폰 게임도 하고 기사도 읽는다”라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남편이 공중화장실에서 무언가를 먹기도 한다는 사실이었다. 남편은 주로 장에 좋은 유산균 같은 것 먹는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이) 아파도 공중화장실만은 꼭 가더라. 저도 밤에 잠을 못 잔다. 남편이 안 들어와서 불안하다. 세상도 무섭고 그래서”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내는 우리 집에 화장실이 두 개라 남편을 위해 전용 화장실까지 만들어주려고 ‘담배도 피워라! 이랬는데도 그래도 공중화장실에 가더라”라고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아무도 날 신경 안 쓰는 공간”이라며 공중화장실을 찾는 이유를 전했다.
이날 안녕하세요 공중화장실 가는 남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배 아픈데 참는 건가” 안녕하세요, 거기가 더 찝찝하다” 안녕하세요, 아내가 진짜 속 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