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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뷰] ‘캡틴 아메리카2’, 캡틴의 진면목 제대로 보여주다
입력 2014-03-25 09:48  | 수정 2014-03-25 10:19
다양한 볼거리, 재미 모두 갖춘 완벽한 히어로물 /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MBN스타 손진아 기자] 전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이하 ‘캡틴 아메리카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캡틴 아메리카2는 전편의 아쉬움을 단번에 씻어낸다. 영화는 극 중 캡틴 아메리카의 더욱 빨라지고 화려해진 액션을 선보인다. 캐릭터의 색 또한 강하게 표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뉴욕 사건 이후 쉴드의 멤버로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분)에게 친구였던 적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분)가 나타나면서 쉴드와 어벤져스에게 닥치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그린 ‘캡틴아메리카2에는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L. 잭슨 등이 출연했다.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캡틴으로 돌아온 크리스 에반스는 방패를 무기 삼아 보이는 화려한 액션과 한층 강도 높아진 맨몸 액션을 선보인다.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 역시 극 중 캡틴을 도와 깔끔한 액션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뽐낸다. 닉퓨리 역의 사무엘 L. 잭슨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약한 이면을 드러내며 색다른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현대적으로 진화한 캡틴의 모습이 흥미를 자아낸다. 토르, 아이언맨 등 다른 슈퍼히어로처럼 특별한 능력이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유연한 몸놀림을 과시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거침없는 맨몸 액션으로 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런 캡틴의 담백한 액션은 영화에서 큰 활약을 낳기도 한다.

전작인 ‘퍼스트 어벤져(2011)에선 미국적 색채가 강하게 느껴졌다면 ‘캡틴 아메리카2에는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냈다. 7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캡틴이 잃어버린 것과 이를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과정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윈터 솔져와 팔콘(앤서니 마키 분)의 활약도 영화의 재미 중 하나다. 70년 전 캡틴의 가장 친한 친구 버키 반즈인 윈터 솔져는 그를 조종하는 또 다른 세력에 대한 궁금증과 극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날개 달린 슈트를 입고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팔콘은 캡틴의 든든한 조력자로 존재감을 뽐낸다.

영화는 136분이라는 다소 긴 러닝타임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영상미와 캐릭터들의 활약이 부담감을 덜어준다. 엔딩 크레딧 이후 등장하는 보너스 영상 2개를 기다렸다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는 26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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