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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써니’ 본드녀는 없다…‘한공주’ 천우희
입력 2014-03-25 09:21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써니에서 충혈된 눈으로 크림빵을 먹는 모습으로 관객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천우희. 일명 ‘본드녀로 알려진 그녀가 관객과 만남에 나선다.

영화 ‘마더 ‘이파네마 소년 ‘써니 ‘우하한 거짓말 등으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천우희는 오는 4월 17일 개봉하는 영화 ‘한공주로 돌아온다.

영화 ‘한공주는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 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대상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을, 제16회 도빌 아시아 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하며 이미 작품성을 입증 받았기 때문이다.

극 중 천우희가 분한 주인공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끝이 보이지 않는 도망을 가는 열일곱살의 평범한 여고생이다.

필모그라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천우희는 혼자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여고생의 감정을 따라가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은 천우희는 캐스팅할 수밖에 없을 만큼 똑똑했고, 아직은 어리지만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친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천우희의 노력과 뛰어난 연기력이 관객에게 오래도록 잊지 못할 잔상과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

천우희는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카트를 통해서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계약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천우희는 이번 영화에서 88만원 세대의 대표주자 미진 역을 맡아 이 시대 20대들의 고민을 대변하는 당찬 매력을 뽐낸다.

특히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교복을 입고 풋풋한 모습을 드러냈던 그녀는 ‘카트에서 교복을 벗고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천우희가 이번 역을 맡고 처음으로 교복을 입지 않는 역할이라며 정말 좋아했었다. 천우희의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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