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돌아왔다
입력 2007-02-05 20:12  | 수정 2007-02-06 08:10
지난 2년 동안 한국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사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약 두달여 동안 1조 6천억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그 배경과 전망을 라호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외국인은 지난해 한국증시서 10조원 이상을 내다팔았습니다.
하지만 작년말부터는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특히 2월들어서는 사흘동안 6천억원 어치를 사들였습니다.

2년간 한국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원
- "국내 시장이 다른 나라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외국인들이 지난해 많이 오른 주식시장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한국시장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한국 증시는 지난해 중국, 인도에 비해 거의 오르지 않았고, 이에따라 주가 수준 PER도 신흥시장 대비 80%에 머물면서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얼마나 이어질 수 있을지입니다.


일단 많은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 돌아왔으며 올 한해 매수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원
- "지난 2년간 한국시장서 보여준 매도 일변도와는 다른 모습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매도 우위보다 매수우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형렬 / 키움증권 연구원
- "외국인 추가적 매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 기조적 변화까지는 이른 판단인 듯 하다. IT 등 실적개선이 더딘 만큼 현시점에서는 낙폭 큰 내수 업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위스의 UBS증권은 저평가와 기업 실적 회복 전망 등을 고려할 때 이제 한국 주식을 사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주 등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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