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쌍춘년 특수 예식업 호황
입력 2007-02-05 18:52  | 수정 2007-02-05 21:09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예식장 매출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장 활황을 맞아 중개업소는 2년 연속 20%대의 높은 매출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결혼식이 뜸한 2월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쌍춘년 막차를 타기 위해 이번주말까지는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

인터뷰 : 조희정 / 웨딩센터 예식부 실장 - "지난해에는 쌍춘년을 맞이해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하셨고, 올해도 2월까지는 꾸준히 예식이 이뤄지고 있다."

결혼을 늦추거나 아예 결혼을 않겠다는 싱글족들이 늘면서 깊은 불황에 빠졌던 예식업이 모처럼 웃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예식업 매출은 전년보다 14.8% 늘어나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결혼이 늘면서 이용업과 미용업 등의 관련 산업 매출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지난해 '괴물' 등 대박 영화 개봉의 영향으로 영화산업도 2005년 부진을 씻고 재도약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능동 - "작년에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와서 그 전보다 영화를 많이 본 것 같다."

월드컵 특수 등으로 방송 산업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고,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중개업소 매출은 2년 연속 20% 이상 급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출산에 좋다는 '황금돼지띠'를 맞아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유아용품 업계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홍찬숙 / 제일병원 간호사 - "작년 쌍춘년이 지나고, 올해 황금돼지해를 맞이해서 산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2월이 지나고 점차 분만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함께 연말 대선을 앞두고 사무실 집기와 차량에 대한 단기 임대 수요가 늘면서 렌털 업계도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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