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감염 개 12마리 추가 확인…포유류 확산 우려
입력 2014-03-24 20:00  | 수정 2014-03-24 20:51
【 앵커멘트 】
지난 11일 충남 천안에 이어 또다시 개 12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I가 조류에서 포유류로 감염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포유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던 개 1마리와 부여 종계농장의 개 11마리에서 H5형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개들이 AI에 감염돼 폐사한 닭을 먹고 AI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AI가 발생한 종계농장에서 폐사 축(AI 감염 닭)을 받아서 급여한 것(먹이로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천안과 부여의 두 농가는 모두 닭을 키우다 AI가 검출된 곳입니다.

특히 부여 종계농장은 4㎞ 정도 떨어진 곳에 150마리의 개를 사육하고 있는데, 개 집단사육 농가에서 AI 항체가 검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현재 AI 감염 개들은 항체만 확인됐으며 AI와 관련한 증상은 없는 상태입니다.

태국에서는 2004년 오리 폐사체를 먹은 개가 AI에 감염돼 죽은 적은 있지만, AI에 감염된 개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살아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입니다.

AI 항체가 발견된 개는 지난 11일 천안 농가의 1마리를 포함해 모두 13마리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어떻게 들어갔고, 어디까지 침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염된 개 1마리를 해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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