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탄생 450주년 맞아 '다시 셰익스피어'
입력 2014-03-24 20:00  | 수정 2014-03-25 15:32
【 앵커멘트 】
올해는 셰익스피어가 탄생한 지 4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적인 극작가라는 명성답게 그의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립극단이 올해 첫 공연으로 택한 작품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입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집착과 파멸을 그린 맥베스는 매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도 극장가로 다시 찾아옵니다.

1996년 발표된 작품인데도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풋풋함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극단이 잇달아 선보이는 연극 '노래하는 샤일록'과 '템페스트' 모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원작이고,

창작 뮤지컬 '오필리어'와 연극 '햄릿, 여자의 아들' 등 새롭게 재해석한 공연들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갖가지 인간 군상을 다룬 그의 작품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재가공되고 있습니다.

타계 400주년인 2016년까지 '셰익스피어 다시보기'는 문화계 트렌드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 한 / 동국대 영문학과 교수
- "인간의 모습, 자연의 모습을 가감 없이 성실하게 정직하게 비춰주는 거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시대인으로 셰익스피어는 유효하다."

'그는 모든 시대에 속한 작가다.'

인간과 세상에 대한 그의 통찰은 탄생 450주년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